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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모녀 이야기

글쓴이 : 홀로서기 날짜 : 2013-09-03 (화) 16:28 조회 : 28510

나는 여고 2학년

 

아버지는 어릴때 돌아가시고

 

외할머니 엄마 나 그리고 나비(고양이) 이렇게 넷이 살고 있었습니다.

 

집에 방은 3개 였고.

 

각자 방 하나씩 사용했죠.

 

전 나비와 함께 지냈습니다..나비는 항상 제 품안에서 잤죠.

 

그러던 어느날 밤 이상한 꿈을 꾸었습니다.

 

제가 나비를 안고 인도를 걷고 있었죠.

 

그렇게 어디론가 한참 걷고 있는데.

 

누군가 제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외할머니 셨죠. 

 

외할머니는 길건너편에서 제이름을 부르고 손짓을 하며 이쪽으로 건너오라고 하셨습니다.

 

무슨일이지 하며 길을 건너려는 순간.

 

누군가 또 제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익숙한 목소리...바로 엄마 였습니다.

 

"엄마??" 한참을 두리번 대다가 엄마를 찾았는데..

 

엄마는 가시덤불 속에 갇혀 피눈물을 흘리며 애타게 제이름을 부르고 계셨죠.

 

누구에게 가야 하나..어떡하지...

 

고민하던중 갑자기 나비가 제품안에서 뛰쳐나갔습니다.

 

그러더니 순식간에 길을 건너 할머니품에 안기더군요.

 

전 엄마가 걱정되어 일단 엄마를 구해주자 하며 그쪽으로 달려갔죠.

 

가시덤불때문에 좀처럼 다가갈수 없었고.

 

그렇게 울며 서로를 부르다가 잠이 깼습니다.

 

이상한 꿈이다 싶어서 한동안 멍하니 있었는데.

 

제 품안에서 자던 나비가 없어진겁니다.

 

어디갔지...거실을 찾아보다 없어 할머니 방문을 빼꼼히 열어보았죠.

 

할머니 품안에서 자고 있더군요.

 

녀석 저기 있었구나 하고 다시 자러 가는데..

 

순간 꿈속에서 울던 엄마가 떠올라 걱정되는 마음에 안방문도 열어보았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엄마는 피눈물을 흘린채 두손을 허공을 휘저으며 누워 계셨습니다.

 

전 엄마를 막 흔들어 깨웠죠...

 

잠에서 깬 엄마는 절 보며 "할머니는?" 이러시는거에요.

 

"할머니는 나비랑 주무셔"

 

엄마는 이불을 박차고 할머니 방으로 막 뛰어가셧고

 

주무시는 할머니를 흔들며 불러댔습니다.

 

"엄마 엄마" "할머니 할머니.."

 

"............"

 

아무런 반응이 없었고.

 

그날밤 그렇게 할머니는 돌아가셨습니다.

 

나비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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